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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자로 맞붙어있는 거울과 나무판은 전시장 벽 하단부에 부착되어 있다.
다이빙보드처럼 앞으로 돌출된 나무판은 거울 속에 투영되어 대칭 이미지를 갖는다.
나무판의 한 쪽 끝은 우리 손에 닿는 현실에 있고, 다른 끝은 거울 속 심연으로 들어가 만질 수 없는
이미지로 존재한다. 나는 이것을 통해 ‘끝‘ 또는 ’죽음‘이라는 개념이 가진 신비스럽고 불가사의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에 비해 즉물적이고 사소한 현실을 하나의 나무판과 나무판 이미지로 시각화했다.
‘끝‘은 현실과 맞닿아 있지만 결코 다다를 수 없는 미스터리이다.
작품 앞에 선 관람자는 거울을 통해 나무판뿐만 아니라 바닥을 딛고 서있는 자신의 발 또한 보게 된다.
우리가 서있는 곳은 결국 우리가 되돌아갈, 삶이 끝나는 곳이기도 하다.
A mirror hangs low on a gallery wall, a wooden board protruding perpendicularly from its lower end.
The board and its mirror reflection form a perfect symmetry: One end hangs in the air, material and real,
while the other exists as an image in the looking glass and remains out of our reach.
This work reveals the mystery and incomprehensibility of the concepts ‘Death’ or ‘End(s)’, while
simultaneously visualizing a material and trivial reality through the wooden board and its reflection.
Ends are connected to reality yet remain out of bounds.
Standing in front of the work, the viewer sees her own feet reflected above the reflection of the
wooden board — where we stand is ultimately where we shall return, where our lives will reach their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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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과 | A Work of A Day
2015, video installation (silent), mini video projector, rope
dimensions vari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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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를 통해 투사된 사람은 실제 밧줄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인간의 존재는 불빛과도 같다. 여러가지 행동을 취하며 무언가와 대항하지만 그 영향력은 한낱 반짝이는 빛처럼 약하다.
The digital projection of a man tugs a rope that exists in reality.
Is our human existence as individuals akin to a flash of light; creating action but
with little effect, creating gesture with the rope but unable to move it?
The work examines the sense of futility in work and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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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뿔 모양의 삶 | Conical Life
2015, acrylic on canvas
22.7×16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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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모습 : 화요일 | My Look Today : Tuesday
2014, pencil on paper
42.8×31.6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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