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Bin Shim | 심아빈
Ah-Bin Shim      심아빈 ahbinsh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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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스튜디오  |  금천예술공장  |  서울  |  2017. 6. 28 ~ 7. 1
Open Studio  |  Seoul Art Space Geumcheon  |  Seoul
2016년 7월, 폭염이 막 시작되던 때, 한옥을 소유한 지인으로부터 전시 제의를 받았다. 8년간 한옥을
소유하면서 세를 주기도 했고 직접 거주도 했는데, 앞으로 1년 동안은 주변 창작자들에게 집을 전시장으로
무료 대여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지인은 20여 년 동안 퀼트 작업과 수업을 진행해 오신 오영실 선생님이다.
30여 평의 부지에 방 5칸인 이 한옥은 1935년에 지어졌다고 들었다. 가정집이기 때문에 전시를 위한 특별한
장치가 없고 한옥 특유의 분위기와 색채가 워낙 강해서 전시 제의를 받던 날, 사실 어찌할 바를 몰랐다.
결국 며칠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이 한옥과 나를 연결해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인이긴 하나 한옥에 살아본 적이 없고, 화이트 큐브에 익숙한 내가 어떻게 이 오묘한 집과
조우할 수 있을지 점차 궁금해졌고, 곧 도전해보고자 하는 의지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내, 오래된 집과 현재의 나를 단단히 묶어 주는 분명한 한 가지 — '시간'을 전시의 주제로 삼아
내가 느끼는 바를 작업으로 옮겨갔다.

This July 2016, just as the summer heat grew intense, an acquaintance asked if I would hold an
exhibition in her hanok, a traditional-style Korean house. Since 2008, when she first bought the place,
she had both rented the house out and lived in it with her family. And now she said she wanted to
offer it to artists, for a year, as a rent-free exhibition space. This acquaintance is Young-Sil Oh,
who has been a quilter and quilting teacher for over twenty years.
Built in the 1935, Ms. Oh’s hanok consists of five rooms and is situated on a 100m² plot.
Being a private residence the house has no features for art exhibitions, and because of its strong
ambience and tone as a traditional home, I was overwhelmed at first by her proposal.
I asked for some time to think it over and to see if I could find a connection with the place.
I have personally never lived in a hanok, and as an artist accustomed to white cubes I wondered
how I might come up with ideas relating to this peculiar space. I became curious, and then
I began to see the proposal as an interesting challenge. Soon after, I settled on 'Time' as the theme
that would bond this old house to my present, and set to work.
거리 속력 시간  |  Distance Speed Time
2016, acrylic on canvas 
80.3×53.3cm each / frame : 83×56×5cm each (total 3 pieces)
나는 시간에 얽매여 있다. 그러나 과연 시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시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거리, 속력, 시간 ― 이 세 가지는 수학 공식에 있어서 서로의 값을 구하는데 필요한 단위들이다.

시간 × 속력 = 거리  /  거리 ÷ 시간 = 속력  /  거리 ÷ 속력 = 시간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시간'을 위해 '거리'와 '속력'은 보다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증거가 된다.
나는 인간의 유희 중 하나인 스포츠에서 동일한 세 가지 요소를 찾았고, 그 스포츠들의 각기 상징적인 이미지를 그렸다.
• 공과 구멍 사이의 거리 = 골프   • 화살의 빠른 속력 = 양궁   • 물고기가 잡히길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간 = 낚시

Time × Speed = Distance  /  Distance ÷ Time = Speed  /  Distance ÷ Speed =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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